[특집기획5] ‘나는 쏠로’는 왜 '황금알'을 낳는 프로그램이 됐을까?
1 기수 당 수 억 지출에 수십 억 수입(?)
드라마 대비 '황금알' 비지니스 일 듯
<나는 솔로>프로그램은 화려한 세트장 대신 지방의 펜션을 통째로 빌려 촬영하기 때문에 대형 스튜디오 예능보다는 제작비가 적게 들 것 같지만, 5박 6일 동안 24시간 내내 풀가동되는 인건비와 장비 대여료 때문에 생각보다는 제법 큰 규모라 할 수 있습니다.
방송계 내부의 기준과 <나는 솔로> 제작사인 ‘촌장엔터테인먼트’의 규모를 바탕으로 1기수 촬영의 5박 6일 기준, 구체적인 투입 인원과 예상 제작비는 대략 다음과 같습니다.
촬영기간 5박 6일 제작 투입 인원 (총 40~50명 내외)
리얼리티 예능은 언제 어디서 돌발 상황이나 커플 매칭이 일어날지 모르기 때문에, 출연자 하나하나에 카메라가 필요할 정도입니다.- 연출팀 소속 PD 역할은 대략 10명 내외입니다.
메인 PD (남규홍 대표 포함) 외에 전체 현장 지휘, 최종 결정 1~2명 필요합니다.
- 가장 바쁜 일을 하는 조연출로 통하는 보조 PD도 7~8명 필요합니다. 솔로남녀가 데이트를 나갈 때 커플당 1명씩 조연출이 전담 마크하여 따라붙습니다. 인터뷰를 따거나 현장 상황을 메인 방에 무전으로 보고하는 역할을 합니다.
- 여기에도 방송 흐름의 대본과 같은 작가가 필요합니다. 4~5명의 작가가 붙습니다.
메인 작가와 서브 작가들이 현장 상황실에서 모니터를 보며 출연자들의 일종의 동태(?)를 보면서 출연자 남녀 간의 흐름을 분석하고, 데이트 코스 조율이나 심야 인터뷰 질문지를 작성합니다.
- 촬영 및 기술팀 (카메라,VJ,오디오)에도 20~25명의 인원이 있습니다.
- 카메라 감독 및 VJ 12~15명의 역할은 촬연장(펜션) 곳곳에 거치된 고정 카메라 외에 데이트를 나갈 때 커플당 1~2명의 VJ가 밀착 마크합니다.
- 오디오 감독 및 스태프 5~6명은 마이크 배터리 교체, 데이트 차량 및 야외 오디오 수신 상태 점검 등의 역할을 수행합니다.
- 드론, 지미집, 조명 등을 담당하는 기술 스탭팀 2~3명은 첫날 등장 씬이나 야외 전경 촬영을 합니다.
그리고 기타 지원팀이 있습니다. 진행, 경비, 현장 매니저로서 3~5명이 필요합니다.
출연자 동선 확보, 식사 및 간식 조달, 펜션 인근 관리합니다.
참고로 방송에 필요한 코디 및 메이크업은 출연자 각자가 알아서 한다는 특이점도 있는 것 같습니다. 출연자가 일반인이기 때문에 코디나 헤어, 메이크업은 본인들이 알아서 하는 것입니다. 출연자들이 새벽에 스스로 머리를 말고 화장하는 모습이 방송에 나오는 이유가 이 때문입니다. 참고로 스튜디오 진행자인 데프콘, 이이경, 송해나는 현장에는 오지 않습니다.
적은 제작비로 높은 수익을 만드는 연애 예능의 비즈니스 구조
'나는 솔로'는 이제 단순한 연애 예능을 넘어 국내 대표 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방송이 나갈 때마다 화제가 되고, 출연자들의 이름이 실시간 검색어를 장식하며, OTT와 유튜브에서도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그렇다면 이 프로그램은 왜 방송업계에서 '가성비 끝판왕'이라는 평가를 받을까요? 제작 과정과 수익 구조를 중심으로 살펴보겠습니다.
제작비는 드라마보다 훨씬 효율적
정확한 제작비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이 드라마보다 제작비 부담이 훨씬 적은 장르로 평가됩니다.출연자가 일반인이기 때문에 높은 출연료가 발생하지 않고, 대규모 세트나 CG 작업도 거의 필요하지 않습니다.
물론 촬영 장비, 숙박, 식비, 편집, 자막, 음악 작업 등 적지 않은 비용이 들어가지만, 회당 제작비는 대형 드라마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수익은 여러 갈래에서 발생
'나는 솔로'의 강점은 수익원이 하나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 방송 광고프로그램의 화제성이 높을수록 광고 단가도 높아집니다. 본방송뿐 아니라 재방송에서도 광고 수익이 발생합니다.
- PPL(간접광고)
출연자들이 사용하는 자동차, 음료, 화장품, 숙소 등이 자연스럽게 노출되면서 기업들의 협찬이 이어집니다.
- OTT 판권
최근에는 TV보다 OTT를 통해 시청하는 비중이 커졌습니다.
넷플릭스, 쿠팡플레이, 웨이브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서비스되면서 판권 수익도 중요한 수익원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정확한 계약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OTT 유통이 프로그램 수익성을 높이는 핵심 요소 가운데 하나로 평가합니다.
- 유튜브와 온라인 콘텐츠
본방송 이후 공개되는 하이라이트 영상, 비하인드 영상, 라이브 방송 등도 꾸준한 조회수를 기록합니다.
이 과정에서 광고 수익과 채널 성장 효과를 함께 얻을 수 있습니다.
왜 방송사들이 연애 예능을 계속 만드는가
연애 예능은 제작비 대비 화제성이 매우 높습니다.출연자들의 관계 변화가 매주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 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 2차 콘텐츠가 생산됩니다.
시청자는 본방송뿐 아니라 유튜브 클립, 숏폼 영상, SNS 게시물까지 소비하게 되고, 이는 프로그램의 생명력을 더욱 길게 만듭니다.
즉 하나의 콘텐츠가 TV, OTT, 유튜브, SNS를 동시에 움직이는 구조인 것입니다.
결론은 이렇습니다.
'나는 솔로'가 성공한 이유는 단순히 연애 이야기가 재미있어서만은 아닙니다.비교적 효율적인 제작비 구조와 광고, OTT, PPL, 온라인 콘텐츠 등 다양한 수익원이 결합된 비즈니스 모델을 갖추고 있기 때문입니다.
정확한 계약 금액이나 제작비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방송업계에서는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이 제작비 대비 높은 수익성과 긴 콘텐츠 생명력을 가진 장르라는 평가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결국 '나는 솔로'의 성공은 우연이 아니라 변화한 미디어 소비 환경에 가장 잘 적응한 콘텐츠 구조에서 비롯된 결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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