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예능 분석 11] '이혼(돌싱) 고민?' 결정 전에 꼭 확인해야 할 4가지

 이혼(돌싱)’의 인식이 변하게 된 계기 3가지

A부터Z까지 모든 게 변한 사회

사회학적으로 인식이 급격히 뒤집힌 건 대략 2010년대 중후반부터로 여기엔 크게 세 가지 계기가 맞물리면서 변화가 찾아온 것으로 업계는 파악하고 있습니다.

 대중미디어의 역할

과거 방송은 이혼을 실패와 갈등의 상징으로 묘사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방송에서 이혼을 다룰 때 눈물, 갈등, 실패 같은 어두운 면만 보여줬는데 반해 2010년대 후반부터 2010년대 후반부터 미운 우리 새끼’ ‘돌싱포맨’ ‘돌싱글즈같은 예능 프로그램들이 이혼을 인생의 한 과정이자 새로운 출발로 유쾌하고 당당하게 그려내기 시작했다는 겁니다. 미디어에서 자꾸 노출이 되니까 대중도 , 저 사람들도 똑같이 밝게 잘 사네? 이상한 게 아니구나하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됐다고 봅니다.

 희생보다는 개인의 행복 추구

희생보다 개인의 행복이라는 가치관의 변화가 왔다고 봅니다. 과거 부모님 세대는 자식 때문에..’ 혹은 남부끄러워서 참고 산다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현대 사회로 오면서 참고 불행하게 사는 것보다, 각자 행복해지는 게 서로에게 그리고 자녀에게도 더 낫다라는 가치관이 주류가 되었습니다. ‘가정 유지라는 형식보다 개인 삶의 질이 훨씬 더 중요해진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여성의 경우 경제적 독립 가능성

경제적 독립이 가져온 사회 분위기도 한 역할 했습니다. 과거에 비해 현재는 남성도 남성이지만 여성의 경제 활동이 많습니다. 남편 수입 의존도가 많이 사라진 경우입니다. 남녀 모두 경제 활동 참여율이 높아지면서, 경제적인 이유 때문에 억지로 불행한 결혼 생활을 버텨야 하는 경우가 과거보다 줄어들었다고 봅니다. 스스로를 부양할 능력이 생기니 결단을 내릴 경우가 생기면 결심의 힘이 생기게 된 것이라 봅니다.

 이처럼 이제 우리 사회에서의 이혼(돌싱)에 대한 인식은 격세지감으로 변했습니다.

그렇다고 이혼이 가벼운 선택이 된 것은 아닙니다. 만약 지금 그 갈림길에서 고민하고 있다면, 결정 전에 꼭 생각해 봐야 할 네 가지를 살펴봅니다.

  이혼(돌싱)’이 고민될 때 생각해 볼 4가지

 이혼은 단순히 싫은 사람과 헤어지는 것에 그치지 않고, 삶의 모든 기반을 새로 다지는 과정입니다. 결심을 내리기 전에, 스스로에게 다음의 네 가지 질문을 참고로 스스로에게 던져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혼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이혼 후의 삶이 그려지는가?

 많은 분이 지금 당장의 고통(배우자와의 갈등)에서 벗어나는 것에만 몰두합니다. 하지만 중요한 건 이 사람과 헤어지고 나면 내 삶이 더 평온하고 행복해질 것인가?’입니다. 이혼 후 혼자 남겨졌을 때의 외로움, 자유, 혹은 새로운 책임감을 온전히 감당할 준비가 되었는지 냉정하게 살펴 볼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봅니다.

 감정적 이혼이 아닌 현실적·경제적 독립이 가능한가?

 결혼이 현실이듯 이혼은 더 냉혹한 현실입니다. 혼자서 주거와 생활비를 온전히 감당할 수 있는지? 재산 분할이나 위자료 등 법적인 권리를 제대로 주장할 수 있는 상태인지? 충동적인 감정으로 도장부터 찍으면, 이혼 후에 경제적 결핍 때문에 더 큰 지옥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철저하게 계산기를 두드려봐야 한다는 것입니다.

 자녀가 있다면 양육 환경부모로서의 역할을 감당할 수 있는가?

 자녀가 있다면 고려할 숙제가 몇 배로 늘어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내가 키우든, 상대방이 키우든 아이에게 갈 심리적 충격을 어떻게 최소화할지, 양육비 조달은 지속 가능한지 현실적인 대책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또한 부부로서는 끝났지만, 아이를 위한 부모로서는 평생 소통해야 할 수도 있다는 점을 생각해야 합니다.

 ​④ 내가 할 수 있는 노력은 정말 다 해보았는가?’

 과연 후회 없는 마침표인가? 훗날 그때 조금만 더 대화해 볼 걸’ ‘부부 상담이라도 받아볼 걸하는 미련이 남으면 이혼 후의 홀로서기가 더 힘들어집니다. 부부클리닉, 전문가 상담, 혹은 진지한 최후통첩 등 내가 할 수 있는 카드를 다 써보고도 개선의 여지가 전혀 없을 때 결정을 내려야 뒤를 돌아보지 않고 앞만 보고 걸어갈 수 있습니다.

 돌싱이라는 말이 아무리 흔해졌어도, 나 개인에게 닥친 이혼은 여전히 인생을 뒤흔드는 큰 사건입니다. 사회적 시선 때문에 참을 필요도 없지만, 반대로 인식이 좋아졌다고 해서 쉽게 결정할 일도 결코 아니라고 합니다. 그래서 전문가들은 지금의 핵심은 상대방이 미운가가 아니라, ‘앞으로의 내 인생을 내가 어떻게 더 가치 있게 책임질 것인가에 초점을 맞춰 보라고 조언합니다. 마음속 저울의 무게가 어디로 기우는 지 시간을 두고 천천히 살펴봐야할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이혼 가능성을 낮추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이혼과 돌싱 과정에서 마음의 상처를 최소화하고 신중하게 결정을 내리라는 조언들도 많지만, 사실 그보다 훨씬 더 중요한 것은 이혼이라는 아픔을 겪지 않도록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살아봐야 안다는 말도 맞지만, 결혼이라는 중대한 결정을 단순한 즉흥적 감정이나 겉으로 보이는 조건에만 의존해 내린다면 리스크가 커질 수밖에 없다고 합니다.

 돌싱의 시대, 우리가 진짜 고민해야 할 것

 돌싱이 포용되는 사회가 됐다고는 하지만 우리는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근본적인 질문을 던져야 한다고 합니다. ‘사후(이혼)의 위로와 수습보다, 애초에 이 아픔을 예방할 수는 없었을까?’라는 것입니다.

 많은 이들이 결혼을 결심할 때 찬란한 감정이나 눈에 보이는 조건, 혹은 어떻게든 잘 살겠지라는 막연한 기대에 기대는 경향이 있어 보입니다. 하지만 불타오르는 감정은 일상의 무게 앞에 생각보다 쉽게 식고, 겉으로 보이는 조건은 삶의 가치관 충돌을 막아주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살아봐야 안다는 핑계 뒤에 숨어 가장 중요한 검증을 생략한 채 즉흥적으로 결혼 서약을 하는 경우가 있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이혼율을 낮추고 건강한 가정을 지키는 핵심은 결국 사전 예방이 큰 도움이 될 거란 것입니다. 결혼이라는 문을 열고 들어가기 전에, 서로의 심연의 마음과 습성, 가치관을 치열하게 확인하는 과정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결혼은 환상이 아니라 철저한 현실이자, 서로 다른 두 세계가 만나 타협점을 찾아가는 고도의 협상 과정이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감정의 유통기한이 끝난 뒤에도 관계를 지탱해 줄 예방주사를 결혼 전에 미리 맞아야 한다는 것, 돌싱을 따뜻하게 안아주는 사회적 분위기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누구도 마음 아픈 돌싱이 되지 않도록 돕는 성숙하고 신중한 결혼관의 확립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이혼 방지 및 예방을 위해 사전에 취해야 할 5가지 비법

 단순한 감정을 넘어, 결혼 전에 반드시 확인하고 공유해야 할 현실적인 태도와 생각들을 체크해 봅니다.

 ​1.다툴 때 본색은 어떤가?

 흔히 성격이 잘 맞는 사람을 찾지만, 세상에 완벽히 맞는 성격은 없습니다. 진짜 중요한 것은 싸울 때 어떤 태도를 취하는가입니다.

한쪽은 대화로 풀고 싶어 하는데 다른 한쪽은 동굴로 숨거나 잠수를 타는지, 혹은 비난과 폭언을 일삼는지 살펴봐야 합니다. 갈등의 해결 메커니즘이 맞지 않으면 사소한 문제도 이혼 사유가 된다고 합니다.

 2. 민감한 현실적 가치관현실적으로 파악하기

 사랑하면 다 해결되겠지라는 생각은 가장 위험합니다. 결혼 전 다음의 3 가지 중요한 현실적 가치관을 반드시 구체적으로 대화 나눠야 한답니다.

 첫째는 무엇보다 돈에 관한 내용입니다. 수입 관리 방식(각자 관리 vs 합치기), 저축과 소비 성향, 빚에 대한 태도 등이 서로 맞을수록 좋다고 합니다.

 둘째로 볼 것은 결혼이라는 것의 속성입니다. 결혼은 개인 대 개인이 시작하지만 나아가 가족 대 가족의 만남이기도 합니다. 양가 부모님과의 거리감, 명절 및 경조사 참여 기준 등도 잘 살펴야 한다고 합니다.

 셋째는 태어날 2(혹은 무자녀)에 대한 얘기입니다. 자녀 계획, 훈육 방식, 맞벌이 시 가사 및 육아 분담 비율 등 현실적인 것을 알아봐야 한답니다.

 3. 상대방의 단점을 바꿀 수 없음을 인정하라

 필자가 어느 교수님에게 들었던 좋은 말이 생각납니다. “모든 것은 변한다. 변하지 없는 것은 없다. 변화는 사소하고 심플한 데서 온다. 그런데 변해도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입니다. 우리 속담에 자기 버릇 개 못 준다와 맥을 같이 한다고 봅니다.

 그렇습니다. 많은 이들이 결혼하면 내가 바꿔 놓을 수 있겠지라는 착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으며, 결혼은 상대의 장점을 보고 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의 단점을 내가 평생 감당할 수 있는가를 보고 결정하는 것입니다. 지금 눈에 거슬리는 상대의 단점이 결혼 후에는 10배로 커 보일 수 있음을 직시해야 합니다. 그래서 이 점을 잘 살펴야 한다고 일반적인 가족상담 현장에서는 말합니다.

 4. 부모로부터의 심리적·경제적 독립성확인

 결혼은 새로운 가정을 창조하는 일입니다. 만약 상대방이 중대한 결정을 내릴 때 본인의 부모에게 지나치게 의존하거나(마마보이·파파걸 경향), 경제적으로 지나치게 종속되어 있다면 결혼 후 고부갈등이나 장서 갈등으로 이어져 이혼의 결정적 원인이 되기 쉽다고도 합니다.

 5. 예비부부 상담 등 컨설팅 활용하기

 연애 시절에는 호르몬의 영향으로 상대방의 결점이 보이지 않는 필터가 작동합니다. 흔히 콩깍지인 것입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요즘 지자체나 상담 센터에서 운영하는 예비부부 상담 프로그램을 통해 서로의 기질과 성격 유형을 객관적으로 파악하면, 서로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즉흥적인 결정을 막을 수 있을 것입니다.

 이혼은 누구에게나 쉬운 선택이 아닙니다. 사회의 인식이 달라졌다고 해서 가볍게 결정할 문제도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순간의 감정보다 앞으로의 삶을 냉정하게 바라보는 일입니다. 충분한 대화와 성찰, 그리고 현실적인 준비를 거친 뒤 내린 결정이라면 후회를 줄일 가능성도 그만큼 커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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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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