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예능 분석 05] '나는 솔로' 출연자들은 왜 나올까? 방송 출연 목적 4가지
연애 프로그램 출연자의 '찬스 활용' 4 코스
순수한 출연과 자기 브랜딩이 공존하는 시대
연애 예능이 연예계로 가는 가장 강력한 등용문이자, 동시에 전 국민의 심판대에 서는 외줄 타기가 된 지금, 출연자들의 속마음은 예전보다 훨씬 복잡하고 계산적이 되고 있습니다.
순수한 목적부터 세속적인 욕망까지, 남녀 출연자들이 방송에 나오는 진짜 속마음을 크게 4가지 부류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돈 좀 된다 하니 변질되기 시작하는 세태”
1. 비즈니스형 (하는 일 홍보 및 인플루언서 데뷔)
최근에는 이러한 목적의 출연자도 적지 않다는 분석이 있습니다.
“인스타 팔로워 늘려서 공구(공동구매)해야지”
기억하기로 ‘나는 솔로’ 본편이 아닌 스핀오프 프로그램인 ‘나는 SOLO,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 (나솔사계)에 출연한 20기 영식과 그의 질문을 받은 여성 출연자는 25기 영자의 대화가 떠오릅니다. 당시 방송에서 20기 영식은 인플루언서 목적의 출연을 기피한다는 소신을 밝히며, 호감을 표현하던 25기 영자에게 현실적이고 다소 수위 높은 질문들을 진지하게 던져 화제가 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공동구매 관련 해서 “방송 이후에 공동구매라든지 광고가 들어오면 할 거냐?”라고 질문했고, 본인은 그런 목적이 싫어서 다 거절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문신 및 담배 관련해서도 “혹시 담배를 피우는지?” “다른 곳에도 문신이 있냐?”라고 질문하는 장면이 있었는데 이와 같은 질문이 나올 정도 인 것입니다.
“내가 운영하는 쇼핑몰, 필라테스 숍, 병원, 식당 홍보해야지”라는 생각. 요즘은 연예인보다 잘 나가는 연애 예능 출연자의 파급력이 더 큰 경우도 있습니다. 방송에 몇 주 나오고 나면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수십만 명으로 뛰고, 본업의 매출이 몇 배씩 급증합니다. 이들에게 방송은 ‘진정한 사랑’을 찾는 곳이라기보다, 인생을 바꿀 수 있는 ‘최고의 마케팅 기회’ 되고 있는 것입니다.
2. 조건·스펙 찾는형 (괜찮은 사람 만날까봐)
현실에서는 내 인맥의 한계 때문에 만나기 힘든 고스펙, 고소득, 혹은 외모가 아주 뛰어난 이성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로 여깁니다.
특히 의사, 변호사, 대기업 직장인 등 조건이 좋은 출연자들의 경우, 제작진이 신원을 1차적으로 검증해 준 ‘안전하고 수준 높은 소개팅 앱’의 확장판으로 생각하고 나옵니다. “현생에서 바쁘게 소개팅하는 것보다, 일주일 연차 쓰고 나가서 밀도 있게 고스펙 이성을 만나보겠다”는 실리적인 마음이 있지 않나 싶습니다.
3. 아픈 스토리 극복형(결핍의 충족과 인생 역전)
돌싱이나 모태솔로, 혹은 이별의 아픔이 큰 출연자들에게서 주로 나타나는 마음입니다. 이들은 현실 사회에서 가끔 마주하는 이혼 경력이나 나이 서른 넘도록 연애 못 해본 점 등의 편견을 방송이라는 공간에서 당당히 드러내고, 이를 이해해 줄 진짜 짝을 찾으려는 간절함이 있습니다. 또한, 방송을 통해 자신의 상처를 치유받거나 “나도 사랑받을 수 있는 사람”임을 전 국민에게 증명해 보이고 싶어 하는 심리적 욕구가 강한 것 같기도 합니다.
4. 연예인 되고 싶은 스타형(연예계 진출의 발판)
배우, 모델, 아나운서 지망생이나 무명 연예인들에게 연애 예능은 최고의 오디션 장입니다.
기획사 연습생 생활을 오래 하는 것보다, 화제의 연애 예능에 나와 매력적인 캐릭터 한 번 보여주는 것이 대중에게 이름을 알리는 데 백 배는 빠르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많은 출연자가 방송 이후 전속 계약을 맺고 본격적인 방송인으로 전향하곤 합니다.
하지만 이들에게도 심리적 부담이 있다는데?
어떤 목적으로 나왔든, 모든 출연자의 마음 한구석에는 “악플 테러 당하면 어쩌지?”, “직장에서 잘리면 어쩌지?” 하는 엄청난 공포감이 공존합니다. 그래서 촬영장에서는 도파민에 취해 행동하다가도, 막상 방송 첫 회가 나갈 때쯤 되면 청심환을 먹거나 SNS 계정을 비공개로 돌리며 극도의 불안감에 떠는 이중적인 심리 상태를 겪기도 한답니다.
나는 솔로 출연 후 공동구매로 돈 버는 구조?
연애 예능 ‘나는 솔로(I'm SOLO)’ 출연자들이 방송 이후 인플루언서로 활동하며 진행하는 공동구매(공구) 시스템에 대해 궁금하시군요! 일반적인 유통과는 방식이 조금 다르고, 생각보다 시장이 체계적으로 움직입니다.
그것이 알고 싶다 “공동구매”
1. 공동구매(공구)는 어떤 방식이죠?
출연자가 직접 물건을 떼어와서 택배를 싸서 보내는 방식이 아닙니다. 대부분 ‘중개자’ 역할을 합니다.
진행 과정 : 제조사나 공구 전문 벤더(대행사)가 출연자(인플루언서)에게 제안을 보냅니다. 출연자는 본인의 인스타그램 프로필에 특정 링크(구글 폼이나 비밀 결제 창)를 걸어두고, 일정 기간(보통 2~3일) 동안만 시중가보다 저렴한 ‘최저가’로 판매합니다.
수익 정산 : 소비자가 그 링크로 물건을 사면, 주문과 배송, CS(고객 서비스)는 업체가 전부 도맡아 합니다. 출연자는 링크를 통해 발생한 총 매출의 일정 비율을 수수료(러닝 개런티)로 정산받는 방식입니다.
2. 주로 어떤 품목을 판매하나요?
팬덤의 성향과 인스타그램이라는 플랫폼 특성상 ‘비주얼’과 ‘트렌드’에 민감한 제품들이 주를 이룹니다.
뷰티 및 다이어트 : 효소, 다이어트 보충제, 붓기 차(茶), 콜라겐, 기초 화장품 등 가장 마진이 좋고 자주 올라오는 품목입니다.
생활 및 가공식품 : 닭가슴살, 밀키트, 유기농 간식, 소형 가전, 이불이나 주방 용품 등
패션 및 잡화: 출연자 본인이 평소 입는 옷 스타일의 의류나 가방 등
3. 실제로 돈을 얼마나 버나요?
수익은 출연자의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 그리고 ‘찐팬’ 즉 구매 전환율의 규모에 따라 천차만별입니다. 구조는 보통 매출의 10% ~ 30% 선에서 수수료를 가져갑니다.
상위권 (팔로워 10만 명 이상, 화제성 높은 출연자) : 공구와 관련해서 업계에서는 대략 다음과 같이 추정한다고 합니다. 한 번 공구를 열 때 화제성이 높은 일부 출연자의 경우 수 천만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는 사례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업계의 얘기로 수수료율을 20%로 잡는다 할 경우 최소 수백만 원 이상의 순수익을 가져갈 것으로 본다는 것이죠. 본업이 있다면 본업의 수입 보다 큰, 배보다 배꼽이 큰 경우일 것입니다. 이런 경우 아예 이 방면으로 전업하는 경우가 될 수도 있습니다.
화제성이 높은 일부 출연자의 경우 수천만 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는 사례도 알려져 있습니다.
중하위권 (팔로워 1만~3만 명 선) : 매출 자체가 아주 크진 않지만, 소소하게 열 때마다 몇십만 원에서 100만~200만 원 정도의 용돈 벌이식 부수입을 올립니다.
4. 수백 명의 출연자 중 공구를 하는 비율은 몇 % 정도 될까요?
‘나는 솔로’ 출연자가 기수당 12명씩 쌓여 현재 수백 명에 달하지만, 실제 공구로 유의미한 수입을 올리는 비율은 생각보다 낮습니다. 대략적인 비율을 나누면 다음과 같습니다.
적극적 공구 진행 (약 10% 내외): 방송에서 메인 서사를 이끌었거나, 비주얼이 뛰어나 팬덤이 강력하게 형성된 기수별 '스타 출연자'들입니다. 이들은 방송 종료 후 팔로워가 급증하여 전문 대행사의 러브콜을 받고 주기적으로 공구를 진행합니다.
일회성 또는 시도만 해보는 경우 (약 15~20%) : 방송 직후 반짝 화제성이 있을 때 한두 번 진행해 보거나, 팔로워 수가 공구를 진행할 수 있는 최소 기준(보통 1만 명 이상)에 턱걸이하여 가끔 진행하는 경우입니다. 다만 팬들의 구매력이 지속되지 않으면 금방 그만두게 됩니다.
공구를 전혀 하지 않음 (약 70~75%) : 대다수의 출연자는 방송이 끝나면 본업(의사, 변호사, 대기업 직장인, 연구원, 자영업 등)으로 돌아갑니다. 계정을 비공개로 돌리거나, SNS를 취미로만 활용할 뿐 상업적인 공구는 이미지 관리나 본업 몰입을 위해 전혀 손대지 않는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나는 솔로’라는 강력한 플랫폼 덕분에 일반인도 방송 한 번으로 순식간에 대형 인플루언서가 될 수 있는 기회가 열리는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방송 당시의 인지도와 호감도에 따라 실제 공구로 돈을 버는 사람은 출연자 전체의 10~15% 수준 정도라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모든 출연자가 홍보를 목적으로 나오는 것은 아닙니다. 실제로 방송 이후 본업으로 복귀하거나 SNS 활동을 최소화하는 출연자도 적지 않습니다. 결국 출연 목적은 사람마다 다르며, 사랑을 찾고 싶은 마음과 새로운 기회를 얻고 싶은 현실적인 계산이 함께 존재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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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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