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내장 관련 수술] '스텐트 삽입술' 및 '섬유주 절제술' ! 나에게 맞는 수술은 무엇일까?

 높은 안압 낮추는 희망의 수술 "스텐트" 및 "섬유주 절제술"

수술의 과정과 안약.안압 관리법

[스텐트 수술]

 1. 수술의 원리: 눈 속의 '작은 빨대'

 우리 눈 속에는 '방수'라는 액체가 있는데 이 액체가 끊임없이 생성되고 배출되며 일정한 압력(안압)을 유지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 배출 통로가 막히면 방수가 고여 안압이 올라가고 시신경이 손상되는데, 이것을 녹내장이라고 합니다.(정상안압에도 녹내장있기도 합니다)

 스텐트 삽입 : 수술 시 눈 안의 방수가 흐르는 길목에 아주 작고 미세한 스텐트 (일종의 작은 스트로)를 설치하는 수술입니다.

 안압 하강 : 이 스텐트를 통해 방수가 눈 밖으로 쉽게 흘러나가게 해가지고 높아 진 안압을 안전하게 낮춰주는 치료입니다.

 2. 수술 과정과 특징

 마취 및 고정 : 수술 중 미세한 움직임이 있으면 위험할 수 있으므로, 눈을 안전하게 고정하고 국소 마취를 진행한 후 시행하기에 내 경우도 나의 몸을 고정하는 묶음을 했습니다.

 짧은 수술 시간 : 대개 10~30분 내외로 비교적 간단하게 끝나며, 환자의 상태나 백내장 수술 병행 여부에 따라 시간은 조금씩 달라질 수 있다는데 나의 경우는 이 보다는 길었습니다.

 낮은 통증과 빠른 회복 : 통증이 적고 절개 부위가 매우 작아 수술 후 시력 회복이 빠른 편이라고 하는데 이런 예후는 환자마다 다르다고도 합니다.

 3. 수술 후 주의사항 및 특징

 시야 흐림 현상 : 수술 초기에는 눈 속에 고인 피나 흔적들 때문에 일시적으로 시야가 안개 낀 것처럼 뿌옇게 보일 수 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가라앉고 맑아지더라구요.

 안약 사용 :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나더라도 처방받은 안약은 의사의 지시에 따라 정해진 시간과 간격을 지켜 꾸준히 넣어주어야 한다고 해서 시간 지키기 위해 시계만 보다 시피 했습니다.

 절대 안정 : 수술 초기에는 눈에 압력이 가지 않도록 고개를 숙이거나 엎드리는 자세를 피해야 하며, 눈을 절대 비비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기에 정말 불편하기 이를 데 없었습니다.

 참고로 녹내장 스텐트 수술은 모든 환자에게 적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랍니다. 주로 초기~중기 녹내장 환자나 안약 투여가 어려운 분들에게 효과적이라고 하며, 환자의 눈 상태(점막, 섬유주 구조 등)에 따라 예후가 다를 수 있습니다.


[섬유주 절제술]

스텐트수술이 여의치 않을 경우 섬유주 절제술' 같은 전통적인 방식으로 재수술을 고려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내가 이런 경우에 해당되었던 것이었습니다.

 섬유주 절제술(Trabeculectomy)은 안압을 떨어뜨리기 위해 시행하는 가장 전통적이면서도 표준적인 녹내장 수술이랍니다. 앞서 얘기한 스텐트 수술이 통로를 '유지'하는 미세 장치를 넣는 것이라면, 섬유주 절제술은 눈 속에 방수가 빠져나갈 새로운 길을 직접 만들어주는 수술입니다.

 주로 약물 치료나 레이저 치료로도 안압이 충분히 조절되지 않거나, 녹내장이 많이 진행된 나 같은 경우에 시행하게 됩니다.

 수술의 원리와 특징, 주의사항을 정리해 봅니다.

 1. 수술의 원리 : '새로운 하수구''물주머니' 만들기

 우리 눈 속의 방수(액체)는 원래 '섬유주'라는 미세한 그물망 통로를 통해 빠져나가야 한답니다. 이 통로가 막혔을 때, 섬유주 절제술은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새로운 길을 뚫어주는 것입니다.

 통로 절제 : 막혀서 제 기능을 못 하는 섬유주 조직의 일부를 직접 잘라내어 방수가 빠져나갈 새 길을 만들어 주는 것입니다.

 여과포(물주머니) 형성 : 잘라낸 틈으로 흘러나온 방수가 흰자위(결막) 아래쪽에 안전하게 고여 있다가 몸 안으로 자연스럽게 흡수되도록, '여과포'라는 작은 물주머니를 만들어 줍니다.

 2. 수술의 특징과 단점

 강력한 안압 하강 효과 : 현존하는 녹내장 수술 중 안압을 가장 확실하고 낮게 떨어뜨릴 수 있어, 진행된 녹내장 환자에게 최고의 선택지가 됩니다.

 긴 회복 기간과 불편감 : 미세 절개인 스텐트 수술에 비해 조직을 더 많이 다루기 때문에, 수술 후 초기 시력 저하 기간이 긴 편입니다. 이물감이나 충혈 등의 불편감도 상대적으로 크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섬세한 마취 필요: 수술 중 눈이 조금도 움직이지 않아야 하므로, 단순히 안약을 넣는 점안 마취 외에 안구 뒤쪽이나 결막 아래에 직접 마취 주사를 놓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3. 수술의 핵심 : "상처 치유와의 싸움"

 섬유주 절제술의 성패는 수술 자체만큼이나 '수술 후 관리'에 달려 있다더니 정말로 그랬습니다. 우리 몸은 상처가 나면 스스로 아물게 하려는 성질(상처 치유 반응)이 있는데 의사가 방수가 빠져나갈 길을 열심히 만들어 놓아도, 몸에서 상처를 치료하느라 그 길을 다시 섬유질로 메워버릴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수술 후 길이나 물주머니가 막히지 않도록 세포 증식을 억제하는 유착 방지 약물을 쓰거나, 경과를 보며 레이저로 꿰매놓은 실을 끊어 안압을 다시 조절하는 등 수개월간의 매우 세밀한 추적 관찰과 처치가 필수적입니다. 그래서 내 눈에 주사를 놓았고 밤새 눈이 시려 눈물만 흘렸던 것이었습니다.

 4. 주요 부작용 및 주의사항

 저안압 및 출혈 : 방수가 생각보다 너무 많이 빠져나가 안압이 너무 낮아지면(저안압), 시력이 저하되거나 안구 내 출혈 등의 합병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감염 취약성 : 방수가 고이는 여과포(물주머니)는 조직이 얇기 때문에 균이 침투하기 쉽습니다. 감염 시 심각한 합병증이 올 수 있으므로 위생 관리가 철저해야 하며, 눈을 비비는 행동은 절대 금물이어서 아주 고생이 많습니다.

 말기 환자의 위험성 : 녹내장 말기로 중심 시야만 겨우 남은 환자의 경우, 매우 드물지만 수술 후 일시적인 안압 변동이나 충격으로 인해 남아있던 시야마저 상실되는 '중심 시야 손상' 위험이 존재한다고 합니다.

 섬유주 절제술은 안과 의사들에게도 매우 정밀하고 까다로운 수술로 꼽히지만, 수술 후 환자가 의사의 지시에 따라 안약을 잘 넣고 눈을 보호하며 정기 검진을 빼놓지 않는다면 말기 녹내장 진행을 막는 가장 든든한 방패가 되어준답니다. 수술 결과와 회복 속도는 환자마다 다르므로 치료 방법은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해 결정해야 합니다. 안정적인 안압을 유지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나는 지금 여기까지 오도록 정말 고생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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